제목: 수학 공부하기 싫을 때, 뇌과학자가 말하는 '이것' 하나로 180도 바뀌는 법
"수학 책 펴야 되는데..."
이 생각만으로도 갑자기 방 청소가 하고 싶고, 어제 본 유튜브 영상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기분.
책상에 앉기까지 1시간, 펜을 잡는 게 천근만근.
엄마는 "의지가 약해서 그래!"라고 하지만, 과연 정말 내 의지력만의 문제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왜 게임을 시작할 땐 그 누구보다 강한 의지력이 솟아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부하기 싫은 건, 당신의 뇌가 지극히 '정상'이라는 신호입니다.
이 글은 '의지력'이라는 뜬구름 잡는 얘기 대신, 당신의 뇌를 직접 해킹해서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아주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쓰였습니다.
▶︎ 글을 읽기 전, '백가수학'은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면? (블로그 소개 바로가기)
당신의 '뇌'는 왜 수학을 거부할까?
우리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보상 시스템이 있습니다.
우리가 게임에서 이기거나, 재밌는 영상을 볼 때 뇌는 '도파민'을 팡팡 터뜨려 기쁨과 쾌감을 줍니다. 그리고 이 쾌감을 또 느끼기 위해, 우리 뇌는 자꾸만 게임과 영상을 찾게 되죠.
하지만 수학은 어떤가요?
문제를 풀어도 틀리기 일쑤고, 개념은 어렵고, 칭찬보다는 지적을 더 많이 받습니다. 뇌 입장에서는 아무런 '보상'이 없는, 그저 고통스러운 활동일 뿐입니다.
뇌가 수학을 거부하는 건,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회피 반응인 셈이죠.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합니다. 억지로 의지력을 쥐어짤 게 아니라, 수학 공부에서도 '도파민'이 터지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면 됩니다.
전교 1등들은 이 '뇌 해킹'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뇌를 속이는 동기부여 '뇌이징' 3단계
자, 지금부터 당신의 뇌를 수학에 길들이는, '뇌이징(뇌+에이징)' 3단계 전략을 시작하겠습니다.
1단계: '10분 공부'라는 미끼를 던져라
"3시간 공부해야지!" 라고 마음먹는 순간, 뇌는 엄청난 위협을 느끼고 '도망가라'고 명령합니다.
이때 뇌를 속이는 겁니다.
"딱 10분만. 수학 문제 딱 한 문제만 풀고 놀자."
이렇게 **'시작의 장벽'**을 말도 안 되게 낮춰주세요. 뇌는 '에이, 10분 정도는 뭐...' 하면서 별 저항 없이 책상에 앉게 됩니다. 신기한 건, 일단 10분을 시작하면 우리 뇌의 '관성' 때문에 20분, 30분을 이어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는 겁니다.
[백가's Solution]
공부 시작이 죽기보다 싫은 날, 타이머를 '10분'만 맞추세요. 그리고 울리면 바로 덮고 논다고 스스로와 약속하세요. 10번 중 8번은, 당신도 모르게 10분을 훌쩍 넘겨 공부하고 있을 겁니다.
2단계: '문제 사냥' 게임을 시작하라
수동적으로 문제를 푸는 건 노동입니다. 이걸 능동적인 '게임'으로 바꿔야 합니다.
"오늘 밤 10시까지, 이 단원에서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사냥'한다. 한 문제 잡을 때마다 경험치 +10점!"
이렇게 스스로에게 퀘스트를 부여하세요. 맞힌 문제에는 빨간 펜으로 크게 동그라미를 치며 시각적인 '보상'을 주세요. 이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 뇌는 수학 문제를 푸는 행위 자체를 '도파민이 나오는 즐거운 일'로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백가's Solution]
포스트잇에 [오늘의 퀘스트: 쎈 2단원 15문제 사냥하기] 라고 써서 책상 앞에 붙여보세요.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냥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당신의 뇌는 수동적인 학생에서 능동적인 사냥꾼으로 변합니다.
3단계: '성공 일지'로 흔적을 남겨라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멍청해서, 어제의 성공을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흔적'을 남겨줘야 합니다.
공부가 끝나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당신이 오늘 해낸 '성공'을 노트에 기록하세요.
"어려워 보였던 27번 문제, 3번 도전해서 결국 풀었다."
"드디어 판별식 유도 과정을 안 보고 쓸 수 있게 됐다."
"계획했던 10문제보다 2문제나 더 풀었다."
이 기록들이 쌓이면, 당신의 뇌는 "어? 나 수학 못하는 줄 알았는데, 꽤 잘하잖아?"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받게 됩니다. 이 데이터가 쌓일수록, 수학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고 자신감이라는 새로운 보상 회로가 생겨납니다.
[백가's Solution]
블로그의 다른 글을 참고하여, 나만의 '성공 일지'를 만들어 보세요.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날짜와 내가 해낸 작은 성공, 단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더 이상 '의지력' 뒤에 숨지 마세요.
당신은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당신의 뇌를 설득하는 방법을 몰랐을 뿐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3가지 방법으로 당신의 뇌를 직접 길들여보세요.
뇌를 지배하는 자가, 결국 입시를 지배하게 될 겁니다.
만약 이 과정을 혼자 설계하기 막막하다면, 당신의 뇌 유형과 학습 성향에 맞는 **'1:1 맞춤 동기부여 시스템'**을 제가 직접 설계해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가능성을, 더 이상 '하기 싫은 마음'에게 넘겨주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