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포자 수능 수학, 지금 시작해도 3등급은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
이 글을 클릭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지 짐작합니다.
아마 마음속으로 수백 번 '나는 안될 거야'라고 되뇌었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수학을 포기했던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복잡하게 꼬여버린 길 위에서 잠시 방향을 잃었을 뿐입니다.
저는 여기 여의도에서, 당신과 똑같은 절망감으로 찾아왔던 수많은 '수포자'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역전'의 기쁨을 맛보는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이 글은 1등급이라는 비현실적인 꿈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수능 3등급'이라는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검증된 방법을 이야기할 겁니다.
가장 먼저 할 일: '1등급의 저주'에서 벗어나라
수포자가 가장 먼저 실패하는 이유는, 첫날부터 '수학의 정석'이나 '블랙라벨'을 펴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1등급을 향해 있는데, 현실은 중학교 도형 공식도 가물가물한 상태. 그 간극에서 오는 좌절감이 결국 당신을 다시 눕게 만듭니다.
가장 먼저, '1등급'이라는 목표를 머릿속에서 지우세요. 우리의 목표는 100점이 아닙니다. 맞힐 수 있는 문제를 확실하게 다 맞혀, 안정적인 3등급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당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은 극적으로 달라집니다.
'수포자 탈출'을 위한 3단계 생존 로드맵
자,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딱 3단계만 따라오세요.
1단계: '중학교 수학'과 친구 되기 (기초 공사)
고층 빌딩을 짓기 전에 땅부터 파야 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이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실행 방법: 서점에서 **EBS의 '50일 수학'**이나, 가장 얇은 '중학 도형 총정리' 같은 책을 한 권 사세요. 그리고 하루에 딱 1시간씩만, 마치 소설책 읽듯이 편안하게 읽고, 손으로 따라 쓰세요. 외우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 이런 게 있었지"라고 익숙해지는 것만으로도 대성공입니다.
2단계: '쉬운 4점'까지만 사냥하기 (전략적 목표 설정)
수능 수학은 2점, 3점, 4점짜리 문제로 구성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2, 3점짜리 문제를 모두 맞히고, '쉬운 4점'짜리 문제까지만 정복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해내도 3등급은 안정적으로 확보됩니다. '어려운 4점(킬러 문제)'은 과감하게 버리세요.
실행 방법: '자이스토리'나 '마더텅' 같은 기출문제집을 폅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는 아예 쳐다보지도 말고, 오직 2점, 3점짜리 문제들만 골라서 푸세요. 한 권을 다 풀었다면, 그때 '쉬운 4점'짜리 문제에 도전하는 겁니다.
3단계: '오답 분석'이 아닌 '맞은 문제 분석'하기
일반적인 오답노트는 지금 당신에게 독입니다.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것은 너무 큰 고통과 시간을 요구합니다.
대신, 당신이 '맞힌 문제'를 분석하세요.
내가 이 문제를 어떤 개념을 사용해서, 어떤 순서로 풀었는지 그 과정을 거꾸로 추적해보는 겁니다. 이 과정은 뇌에 '나는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심리 치료제입니다.
[백가's Solution]
오늘 맞힌 3점짜리 문제 딱 하나만 골라, 그 문제의 풀이 과정을 친구에게 설명하듯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바로 당신이 '어쩌다 맞힌' 약점입니다.
기억하세요.
수학을 포기했던 당신은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용기'와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을 뿐입니다.
이 3단계 로드맵은 당신의 수학 인생을 바꾸는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입니다.
혼자서 이 길을 걸어갈 용기가 부족하다면, 제가 당신의 손을 잡고 첫걸음부터 함께 걷는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도전이, 가장 위대한 역전이 될 수 있도록.
여기 여의도에서, 제가 함께하겠습니다.
